합장하는 법
합장은 두 손바닥을 마주 모으는 자세인데, 손 모양을 먼저 설명하기로 하겠습니다. 두 손바닥 사이에 틈이 없다는 느낌이 들도록 서로 마주 댑니다.
그리고 두 손 각각 다섯 개의 손가락이 연꽃잎처럼 서로 밀착되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엄지손가락 또는 새끼손가락이 따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떨어지지 않도록 유의하여야 합니다.
합장은 불자의 기본 자세로 합장을 통해서 나의 마음을 모으고, 나아가서 나와 남이 따로 없이 하나의 진리 위에 합쳐진 동일 생명이라는 무언의 선언이기도 합니다.
합장의 순서
모든 행동에는 준비동작이 필요합니다. 합장의 준비동작은 두 손을 공손하게 마주 잡은 자세(차수)라 할 수 있는데 부드럽고 유연한 차수 자세에서 올바른 합장 자세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합장의 순서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 1)올바른 차수 자세를 취합니다.
- 2)팔꿈치의 위치가 변하지 않게 고정시킨 상태에서 마주잡은 손을 위로 올려 두 팔목이 명치 끝에 위치하도록 합니다.
- 3)두 손바닥을 합쳐 합장 자세에 들어갑니다.
- 4)합장한 두 손은 손끝이 곧바로 위를 향하도록 하며 두 팔은 일직선에 가깝도록 하고 손과 가슴의 간격은 주먹 하나가 들어갈 정도로 유지합니다.
- 5)합장은 경건한 의미가 담겨진 자세이므로 불필요하게 상하, 좌우로 흔드는 등의 동작을 삼가해야 합니다.
- 또, 차수 자세에서 합장 자세로 들어갈 때에 앞에서 설명한 순서에 의하지 않고 불필요하게 큰 원을 그려 손을 이마 높이까지 올렸다가 합장 자세로 내려오는 긴 행동은 올바른 합장 순서라고 할 수 없습니다. 단정하고 정확한 동작의 연속으로 합장 자세를 해야 합니다.